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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발달 검사, 카우프만(K-ABC)과 웩슬러 검사(WISC) 차이는?

kinfo-new 2025. 10.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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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는 또래에 비해 발달이 빠른 걸까?”, “왜 공부할 때 집중을 잘 못할까?”, “혹시 학습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생기곤 합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아동용 심리검사가 바로 **카우프만 검사(K-ABC)**와 **웩슬러 지능검사(WISC)**예요.

두 검사는 모두 아이의 지능 및 인지 발달을 살펴보는 도구이지만, 초점과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검사를 이해하기 쉽게 비교해 드릴게요 😊

 

두가지 대표적 아동성향검사

1. 카우프만 아동용 지능검사 (K-ABC)

📌 어떤 검사일까?

카우프만 검사는 흔히 K-ABC라고 불리며, 단순히 IQ 점수만 뽑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지를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둡니다.

즉,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보는 검사예요.

📌 검사 영역

  1. 순차 처리 능력
    • 소리를 순서대로 기억하거나 숫자를 따라 말하는 능력
    • 시간 순서대로 생각하는 능력을 평가
  2. 동시 처리 능력
    • 도형 맞추기, 퍼즐처럼 여러 정보를 동시에 파악하는 능력
    • 공간지각, 시각적 사고를 확인
  3. 학습 능력
    • 언어 개념, 기초 지식, 학습된 정보 활용 능력

📌 장점

  • 아이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어요.
  • 난독증, 난산증 같은 특수 학습장애 진단에 유용합니다.
  • “우리 아이는 듣고 외우는 것보다 그림이나 도형으로 배우는 걸 더 잘하는구나” 같은 통찰을 얻을 수 있죠.
  • 언제 하면 좋을까?
  • 대상 연령: 만2세 6개월 ~ 12세 6개월 아동
  • 대체로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
  • “왜 말을 늦게 할까?”, “또래보다 학습이 더디다” 같은 발달 지연 의심 상황
  • 초등학교에서 글 읽기·수학 등 학습 부진이 관찰될 때

👉 K-ABC는 어린 나이부터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아직 글자를 잘 모르더라도 도형 맞추기, 기억력 과제 같은 활동 위주라서 검사 진행이 쉬워요.


2.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 (WISC)

📌 어떤 검사일까?

웩슬러 검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능검사로, 흔히 WISC라고 불려요. 최신판은 WISC-V까지 나와 있습니다.

카우프만 검사가 “과정”을 본다면, 웩슬러 검사는 전반적인 지능 수준과 영역별 능력 차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에요.

📌 검사 영역

  1. 언어이해 (Verbal Comprehension)
    • 어휘력, 언어적 추론, 일반 지식
  2. 시공간 (Visual Spatial)
    • 블록 맞추기, 시각적 공간 구성
  3. 유동추론 (Fluid Reasoning)
    • 새로운 문제 해결, 추론 능력
  4. 작업기억 (Working Memory)
    • 숫자 기억하기, 순서 따라 하기
  5. 처리속도 (Processing Speed)
    • 단순한 시각 정보 처리 속도, 기호 쓰기

📌 장점

  • IQ 점수 산출이 가능해요.
  • 각 영역별로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 아이의 학습 지도에 도움을 줍니다.
  • ADHD, 발달지연, 지적장애 여부를 파악하는 데 자주 활용돼요.
  • 언제 하면 좋을까?
    • 대상 연령 :  만 6세~ 만 16세 11개월 아동·청소년
    • 초등학교 입학 시기: 학습 준비도 확인
    • 초등 고학년 ~ 중학생: 집중력, 학습 태도, 강점/약점 파악
    • ADHD, 발달장애, 지능지체 여부 확인이 필요할 때

👉 IQ 산출과 영역별 능력 분석이 가능해 초등학교 이상 아동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초3인데 받아쓰기는 잘하지만 수학은 뒤처진다? → 웩슬러 검사에서 작업기억과 유동추론을 비교해 보면 원인을 알 수 있죠.

 

 


3. 카우프만 vs 웩슬러, 뭐가 다를까?

구분 카우프만 검사 (K-ABC) 웩슬러 검사 (WISC)
초점 정보 처리 과정, 학습 스타일 전반적인 지능 수준(IQ), 영역별 능력
검사 방식 “어떻게 푸는지” 과정 중심 “무엇을 아는지” 결과 중심
주요 영역 순차 처리, 동시 처리, 학습 능력 언어이해, 시공간, 유동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
활용 학습장애, 학습 스타일 파악 IQ 산출, 발달지연·ADHD 진단, 강점·약점 분석

👉 간단히 말해,

  • 카우프만은 아이의 학습 스타일과 정보 처리 과정에 집중.
  • 웩슬러는 아이의 지능 구조와 전반적 발달 수준을 평가.

두 검사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서, 실제로 상담센터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실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 나이에 따른 활용 팁 🌱

  • 만 3~5세: K-ABC 추천 → 발달 지연, 언어·인지 발달 상태 점검
  • 만 6세 이후: WISC 가능 → 학교 적응, 학습 태도, 집중력 확인
  • 초등 고학년 이상: WISC 중심으로 → 학습 부진, 진로 기초, ADHD/학습장애 평가

5. 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점 ✨

검사 결과는 단순히 아이를 ‘똑똑하다’, ‘느리다’라고 평가하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맞춤형으로 키워주기 위한 길잡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예를 들어, 웩슬러 검사에서 작업기억이 약하게 나오면 “우리 아이는 암기력이 떨어져서 안 된다”가 아니라, “암기를 보완할 수 있는 시각적 자료나 체험형 학습이 필요하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어요.


마무리 🌱

아이의 발달은 절대 단순한 IQ 수치 하나로 설명되지 않아요.

  • **카우프만 검사(K-ABC)**는 아이가 어떻게 배우는지 알려주고,
  • **웩슬러 검사(WISC)**는 아이가 가진 지능의 전체 그림을 보여줍니다.

만약 아이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발달이 걱정된다면, 두 검사를 적절히 활용해서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향을 찾아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길에서 중요한 건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강점을 살려주는 것”**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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